사회
[단독] 다스 자회사, MB에 의문의 5천만 원 송금
입력 2018-02-05 19:32  | 수정 2018-02-05 20:42
【 앵커멘트 】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5천만 원을 보낸 사실이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다스 관련 자금이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흘러간 정황이 확인된 거여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12월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대 대선에서 당선됩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2007년 12월)
- "국민은 이미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데 정치권은 과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미래를 선택하신 국민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보름 뒤인 이듬해 1월 3일,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이 전 대통령에게 의문스러운 돈을 보냅니다.

홍은프레닝의 법인 통장에서 '이명박'이라는 실명이 찍힌 채 5천만 원이 빠져나간 겁니다.

단순한 금전 거래인지 아니면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사실상 지배하면서 자회사 자금을 빼내 쓴 것인지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공교롭게 다스의 권승호 전 전무가 홍은프레닝의 대표를 지냈고,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이 홍은프레닝의 감사였다는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홍은프레닝의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다스 자회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돈이 건네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다스 실소유주와 관련된 수사가 점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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