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여대, 정유라 특혜 준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해임
입력 2018-02-05 15:29 

정유라에게 입학 특혜를 준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화여대)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화여대 특별사안감사 징계처분 이행현황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최 전 총장과 남궁 전 처장, 김 전 대학장에게 각각 해임처분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화여대 교수들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준 사실이 교육부 감사로 밝혀진 지 1년 만이다.
또한 이화여대는 정유라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이인성(의류학과), 류철균(융합콘텐츠 학과장), 이원준(체육과장부장) 교수 등에게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계약기간 종료로 비전임교원 3명은 퇴직해 징계처분이 무의미해졌고, 특별사안 감사결과 처분에 대해 지난해 2월 행정심판을 청구한 5명의 교원들은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심판결과 기각을 이유로 현재까지 징계절차가 보류된 상태다. 이화여대는 정유라의 입시 학사비리가 불거진 이후 1년이 지난 2017년 11월 1일부터 징계를 시작했으며 2017년 12월 19일까지 4회에 걸쳐 징계처분을 이행했다.
이에 대해 김병욱 의원은 "교육농단의 주범으로 거짓과 불법을 일삼은 교수들이 실형을 선고받고도 교육자로서 복직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해임당한 교수들이 타대학으로도 복직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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