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난달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전달比 `반토막`…웃돈은 한달 새 5억원 `껑충`
입력 2018-02-05 10:53 
서울 강남 아파트 모습 [매경DB]


지난 1월 서울시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전달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이 양지영 R&C 연구소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내 아파트 분양건 거래건수는 총 402건으로 지난해 12월(718건)보다 44%가 감소했다.
이는 올 1월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 내 분양권 양도소득세율이 50%로 일괄 상승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는 청약조정대상지역 내에서 분양권 보유 기간이 '1년 이상~2년 미만' 40%, '2년 이상' 6~40%의 양도세율이 적용됐다. 여기에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강남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분양권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으면서 거래량이 줄었다.
실제 거래량은 강남권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42건에서 지난 1월 3건으로 무려 93%가 줄었다. 같은 기간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88%(51→6건), 70%(100→30건)으로 감소했다.
줄어든 분양권 거래에도 프리미엄(웃돈)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최고 13억900만원에 실거래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59㎡의 경우 현재 18억원대에 매물로 나와 있다. 1달 사이 무려 5억원이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 전용 84㎡ 역시 같은 기간 12억원에서 14억5000만원으로 뛰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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