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미국산 수수 반덤핑 조사…美 무역압박에 맞불
입력 2018-02-05 08:51  | 수정 2018-02-12 09:05
중국이 미국산 수수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4일 중국 상무부는 공고를 통해 미국에서 수입된 수수에 대해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초기 자료를 근거로 미국산 수수가 일반적인 시장 가격보다 낮게 중국에 수출돼 중국 업체들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내년 2월 4일까지 마칠 것이며 상황에 따라 내년 8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중국 상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최대 수수 수출국이며 중국은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476만t을 들여왔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유럽산 에테르 계열 화학제품에 적용해오던 반덤핑 관세를 앞으로도 계속 부과할 방침임을 밝히는 등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무역 압박에 맞서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외국산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을 최종 승인하며 중국 등을 겨냥해 무역 압박을 노골화했습니다.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는 2001년 이후 처음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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