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툭-tv] “국적은 달라도 엄마는 엄마”...‘미우새’ 샘 오취리母 애틋 모정
입력 2018-02-05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방송인 샘 오취리의 어머니가 ‘미운우리새끼에서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프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샘 오취리의 어머니 빅토리아 아주아 여사가 스튜디오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주아 여사는 ‘미운우리새끼 모벤져스를 위해 선물을 준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아주아 여사는 아들이 가장 보고 싶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늘 그립다. 잘 때도 그립고, 가끔 보고 싶어 눈물이 난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주아 여사는 아들의 한국 생활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샘 오취리의 집에는 옷가지가 이리저리 널려 있었고, 냉장고는 상한 음식으로 가득했다. 이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우리도 처음에는 놀랐다”면서 나중에는 괜찮다”라고 아주아 여사를 위로했다.

이후 가나 친구들과 식사 자리를 가진 샘 오취리는 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냈다.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 가나 여자친구와 연애를 했었다. 여자친구가 가나로 되돌아 간 뒤, 전화 통화를 했는데 요금이 500만원이나 나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와는 곧바로 헤어졌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모텔 아르바이트를 했다”라며 당시 3,000원도 없었다. 반지하에 살았는데 겨울에 너무 추워서 잠시라도 따뜻함을 느끼기 위해 이불에 다림질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샘 오취리의 이야기를 들은 아주아 여사는 전화비가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얼마라고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뭉클한 표정을 지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아주아 여사는 샘 오취리가 계속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샘은 다 큰 성인이다. 제가 엄마지만 대신 결정할 순 없다. 샘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하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국과 가나. 국적은 다르지만 어머니는 어머니였다. ‘미운우리새끼 모벤져스와 아주아 여사는 말이 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아들을 걱정하는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영상을 보며 때로는 함께 걱정하고, 때로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특히 샘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하다”라는 아주아 여사의 마지막 말은 아들의 행복을 바라는 여느 어머니들의 마음을 대변해 뭉클함을 더했다.
trdk0114@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