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목받는 미국의 '코피전략'…효과는 미지수
입력 2018-02-02 19:32  | 수정 2018-02-02 20:06
【 앵커멘트 】
빅터차 주한미국대사 내정 철회로 연일 미국의 '코피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시설 공격으로 공포감을 조성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인하겠다는 건데, 북한이 순순히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영변과 평양 등 미국이 전면전 대신 부분적으로 폭격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주요 핵시설과 미사일 공장 등을 은밀히 정밀타격하면, 심리적 압박을 느낀 김정은이 협상장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게 '코피전략'의 핵심입니다.

일각에서는 군사 시설 대신 마식령 스키장 등 북한의 상징물 폭격도 거론되고 있지만, 미 국무부는 군사옵션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노어트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최대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코피전략에 대한 북한의 태도입니다.


이미 핵무력 완성까지 선포했는데 제한적 타격에 물러서면 자기모순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사이버 공격, 잠수함 미사일 도발 등 반격을 시도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다만 "현 단계에서 미국의 군사 옵션 실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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