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00조원에 달하면서 전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IT기업들이 상위권을 사실상 '싹쓸이'한 가운데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1일 영국의 브랜드 가치평가 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펴낸 '2018년 세계 5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39% 오른 922억8900만 달러(약 98조 8877억원)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보고서는"갤럭시 S8, S8플러스, 노트8 등 스마트폰 신제품의 호조로 매출이 급증했다"면서 "부단한 첨단기술 개발 노력과 '불가능한 것을 하라'(Do What You Can't)는 브랜드 철학이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 첨단기술을 추구하고 있다"며 "삼성은 브랜드 가치와 브랜드 파워에서 미래를 향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아마존이 1508억 달러로 미국 아마존이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작년보다 브랜드 가치가 무려 42%나 오르면서 3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애플(1463억달러)이 작년과 같은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구글(1209억달러)은 브랜드 가치 상승폭이 10%에 그치면서 3위로 떨어졌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