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문호의 고전, 무대에서 생생히 되살아나다
입력 2018-02-01 19:30  | 수정 2018-02-01 21:20
【 앵커멘트 】
러시아와 영국을 대표하는 대문호의 작품들이 잇달아 무대에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명배우들의 연기로 주목받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걸음걸이부터 등이 굽은 자세까지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배우 황정민이 신체적 장애를 가진 채 권모술수로 자신의 야욕을 실현하는 '리차드 3세'로 변신했습니다.

황정민이 10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와 화제를 모은 '리차드 3세'는 셰익스피어의 수작으로 유명합니다.

'리차드 3세'는 황정민 외에도 정웅인, 김여진 등 13명 모두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릅니다.


▶ 인터뷰 : 황정민 / 연극 '리차드 3세' 주연
- "물론 '리차드 3세'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는 들어가진 않지만, 셰익스피어의 초창기 작품으로 약간 작품으로서는 허술하긴 하나 그래도 관객들한테 쉽게…."

러시아가 낳은 대문호 톨스토이의 걸작인 '안나 카레니나'는 뮤지컬로 부활했습니다.

정략결혼을 한 안나는 매력적인 젊은 장교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정선아는 소설 속의 인물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러시아 연출진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선아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주연
- "러시아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얼마나 뜨겁게 사랑하는지 저희는 알 것 같아요. 연습 때 그 정도를 조금 더 올리는 것에 많이 신경을 썼던 거 같아요."

고전의 묵직함을 생생히 느낄 수 작품들.

겨울 공연계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