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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AI 발생...방역 '비상'
입력 2008-05-06 16:40  | 수정 2008-05-06 16:40
조류인플루엔자가 서울에서 그것도 공공기관 안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AI가 발생한 광진구청을 비롯해 어린이대공원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C&M 권 현 기자입니다.


구청 진입로에 차단기가 설치됐습니다.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 심지어 유모차까지…

바퀴 달린 것은 모두 구청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주민도 신발을 소독해야만 구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박소혜 / 광진구 중곡동
-"미리미리 신경 썼어야 되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설마 서울까지...구청까지 올 줄은..."

AI가 발생한 곳은 구청 뒷 문 쪽에 있는 자연학습장입니다.

현재까지 서울시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구매한 꿩, 혹은 인근 건국대 호수에 사는 야생오리를 통해 AI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I 감염이 확인되면서 이곳에 있던 가금류 53마리는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구청 직원들은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구청사는 정문을 제외하고 모두 폐쇄됐습니다.

구청사 반경 500미터까지는 하루 두 번 방역작업이 진행됩니다.

권현 / C&M 기자
-"광진구는 어린이대공원과 각급 학교 등 지역 내에서 닭을 비롯한 조류를 몇 마리나 키우는 지 조사하는 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류 사육지역에 대한 조사는 서울 외곽까지 확대됩니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과천 서울대공원의 가금류 254마리도 예방차원에서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한강이나 중랑천 등에서 조류에게 먹이를 주거나 직접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C&M뉴스 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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