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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남 4구서 1만5600여 세대 입주…"재건축 성과 따라 입주량 들쭉날쭉"
입력 2018-02-01 17:25 
강남4구 연간 입주물량 [자료: 부동산인포]

올해 강남 4구에서 지난 2008년 3만 여 세대 이후 가장 많은 1만56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매년 입주물량이 구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각종 악재로 사업진행이 주춤할 경우 입주난 가중이 예상된다.
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입주 예정인 물량은 총 1만5614세대(임대포함, 오피스텔 제외)다. 이는 전년(9886세대) 보다 57.9% 증가한 수준이다. 구별 입주량은 송파구가 1만548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서초구 3728세대 ▲강동구 72세대 순이다.
각 구 별 입주물량은 매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만5542세대가 입주하는 강남3구는 2019년 4836세대로 급감하다 2020년(6480세대) 소폭 증가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올해 72세대 입주에서 고덕지구 입주가 대거 몰린 2019년 1만869세대까지 급증한다. 이후 2020년에는 전년의 절반 수준인 5088세대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는 재건축에 의존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강남4구의 특성 때문이다. 각종 규제 영향으로 재건축 사업이 위축될 경우 입주난 가중이 예상되는 이유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재건축 사업장의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상당 수 사업장이 서둘러 관리처분계획에 들어갔는데 신청 과정 중 하자가 있는 사업장이 나올 경우 강남4구 입주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올해 강남4구에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593세대),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416세대), '아크로 리버뷰'(595세대), '송파헬리오시티'(9510세대), '신반포 자이'(607세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751세대),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퍼스트'(220세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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