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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무한도전 토토가3’ H.O.T 재결합, 문희준이 풀어야 할 숙제
입력 2018-02-01 16:16  | 수정 2018-02-01 16:46
재결합 H.O.T 문희준 사진=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H.O.T.이 ‘무한도전 토토가3 무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문희준의 합류에 부정적인 반응이 일고 있다.

지난 1월2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H.O.T.의 재회로, ‘토토가3 특집을 꾸밀 것을 예고했다.

‘무한도전 측은 오는 2월15일 목요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토토가3특집 무대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라며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요 경기 중계방송으로 인해 방송 시간 변경 및 결방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리하여 무한도전은 2월17일, 24일 밤, 지금의 본방 시간과 다른 편성 시간에 ‘무한도전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설날특집 ‘토토가3-H.O.T. 편 방송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H.O.T.가 17년 만에 팬들 앞에 서기로 결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1996년에 데뷔한 아이돌 1세대 최고의 그룹 H.O.T.가 지난 2016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출연하려고 했으나 여러 상황으로 인해 무산됐다.


2년이 지난 2018년 2월15일 오랜 고심 끝에 H.O.T.는 무대에 서기로 결심했지만 벽에 부딪히게 됐다. 문제의 중심에는 문희준이 있었다.

H.O.T. 팬들은 지난해 5월 팬을 존중하지 않은 점, 결혼 발표하는 과정의 문제, 팬클럽 내 갈등을 제 때 해소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을 문제점으로 삼으며, 문희준에게 등을 돌렸다.

당시 H.O.T. 갤러리 측은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작년에는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다”고 지적하며 팬들은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비하 뿐이었다. 문희준의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들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되어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한다”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문희준은 소속사를 통해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누구보다 제가 힘들 때 곁을 지켜주셨고, 든든한 지지자가 돼주셨던 건 팬 여러분들이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으나, 이미 떠난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쉽지 않았다.

그리고 문희준과 팬들의 갈등이 제대로 풀리지도 않은 시점에서 H.O.T.의 ‘무한도전 토토가3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 ‘토토가3 무대 또한 팬의 염원이 없었더라면 이뤄지지 않았을 기회다. 문희준이 이 계기를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며, 팬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팬들과의 갈등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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