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일 네이버(NAVER)에 대해 견조한 광고매출이 새로운 성장엔진 확보를 위한 비용 부담을 상쇄시킨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에서 11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꾸준한 검색 트래픽 확대와 쇼핑검색의 안착 등으로 광고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비용지출 또한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네이버페이 가맹점 및 거래액 증가, 라인(LINE) 광고 및 컨텐츠 판매 호조세 등을 감안하면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659억원과 영업이익 29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3.8% 떨어진 수준이다. 4분기 실적은 인공지능(AI)관련 투자 비용과 마케팅비 지출 등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장추정치를 밑돌았다.
황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의 비용 증가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본업의 안정적 성장 기조 속에 새로운 성장 모델 발굴과 연결 자회사들의 호전된 수익성을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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