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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경기 만에 장현수의 결장…뒷문 안정될까?
입력 2018-01-31 16:27 
장현수는 2월 3일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뛰지 않는다. 2016년 3월 27일 태국전 이후 첫 결장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월 3일 라트비아전은 터키 전지훈련의 마지막 경기다. 그리고 장현수(FC 도쿄)가 뛰지 못하는 경기다. 삐걱거리는 수비는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국은 지난 30일 자메이카와 2-2로 비겼다. 지난해 11월 10일 콜롬비아전(2-1 승) 이후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달렸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초반 4경기에서 2무 2패를 거뒀던 것과는 상반된다.
그렇지만 박수를 받지 못했다. 칭찬보다 비판이 더 많았다. 파상 공세를 펼치며 김신욱(전북 현대)이 2골을 넣었으나 수비는 자동문에 가까웠다. 몇 안 되던 위기를 막지 못했다. 수비 불안은 지속됐던 문제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숙제를 못 풀고 있다.
신 감독 부임 후 1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27실점이다. 무실점은 4번 밖에 안 됐다. 이마저도 아시아권(이란·우즈베키스탄·북한)이거나 약체(몰도바)를 상대로 거뒀다.
부상 등을 대비해 선수층을 두껍게 하면서 마지막 옥석을 가리는 게 신 감독이 밝힌 터키 전지훈련의 과제였다. 이 때문에 훈련과 실전을 병행하기 위해 세 차례 평가전을 추진했다.
내용에 중점을 뒀다. 대다수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러시아월드컵으로 한·중·일 리그 개막 일정이 앞당겨 졌다고 해도 1월은 보통 몸을 만드는 시기다.
그러나 수비 강화는 우선 과제다. 수비는 딱히 유럽파 자원도 없다. 어차피 이 자원이 기본 축이다. 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결과는 물론 내용도 좋지 않은 뒷문이다.

수비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장현수는 라트비아전을 뛰지 않는다. 당초 2경기만 뛰고 소속팀에 복귀하는 일정이었다. 장현수는 신태용호의 수비 축이다. 전 경기를 뛰었다. 유일하게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게 지난 27일 몰도바전이었다. 그 경기도 하프타임 이후 교체 출전했다.
A매치 47경기를 뛴 장현수의 부재는 오랜만이다. 장현수는 지난 2016년 6월 1일 스페인전 이후 21경기 연속 출전했다. 2016년 3월 27일 방콕에서 열렸던 태국과 평가전에 벤치를 지켰던 게 가장 최근 장현수의 결장이었다.
신 감독은 장현수 없이 수비 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 소집된 24명의 선수 중 기회를 얻지 못한 이는 골키퍼 김동준(성남 FC) 밖에 없다. 김민재(전북 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상주 상무) 등을 두고 새롭게 조합을 짤 전망이다. 어떤 카드를 꺼내든지 흔들리던 뒷문은 달라질 수 있을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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