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YBM 토익 갑질 조사하라"…취업 준비생들 집단 청원
입력 2018-01-30 19:30  | 수정 2018-01-30 20:35
【 앵커멘트 】
요즘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 토익점수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회사에서 갑질을 한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길기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취업준비생이 토익 시험에 대해 문제 삼은 건 두 가지.

먼저 토익 시험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다음 시험을 접수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령 750점의 토익 점수가 필요한 취업준비생은 자신의 점수가 750점을 넘었는지 못 넘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다음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 혜 / 서울 등촌동
- "원하는 점수가 안 나올까 봐 다시 또 등록을 해야 하니까…. (저도) 1월 중순에 시험 본 게 1월 말에 안 나와서, 1월 말 시험을 한 번 더 봐야 했었거든요."

또 시험일이 약 한 달 남은 시점부터 정기 접수를 특별추가 접수로 전환해 가격을 10%나 올려 받는 것은 상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유연주 / 서울 잠원동
- "학생들한테 다 필요한 시험이고, 거의 모두가 (응시) 하는 건데 너무 비싼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익시험 주관사인 YBM 측은 한국의 토익 응시료는 주요 응시 국가 중 저렴한 편이고, 성적 발표 기간도 계속 단축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YBM 갑질 처벌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에 이틀새 만 명이 넘게 동의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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