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요타 글로벌 순위 3위로
입력 2018-01-30 15:17 

도요타가 2016년에 폭스바겐에 글로벌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지난해엔 르노닛산그룹에까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늘어난 1038만대를 기록했다고 NHK 등이 30일 보도했다. 자체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21만대 가량이 늘었지만 2016년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수하면서 1060만대까지 판매규모가 늘어난 르노닛산에 2위 자리를 내주는 처지가 됐다. 연비조작사건 이후 2016년부터 판매를 재개한 미쓰비시자동차 덕에 지난해 상반기엔 르노닛산그룹이 전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074만대를 판 폭스바겐그룹이 2년 연속 1위다. 도요타는 지난 201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판매량 1위를 유지하다 2016년부터 폭스바겐과 순위가 바뀌었다.
도요타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늘고 있지만 가장 성장세가 빠른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에 뒤지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대형차 판매가 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생산량 확대 속도가 느린 것도 순위 하락의 한 이유로 꼽힌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 도요타는 지난해에 사상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시장에서 캠리를 앞세워 26% 가량 판매량이 늘었고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도 19%나 높아졌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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