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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공대위, vs여배우 재판에 개입 말라"[전문]
입력 2018-01-30 14: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조덕제가 촬영장 성추행 사건으로 법정 공방 중인 여배우 A씨 측의 의견서를 재차 반박했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한 영화 촬영장에서 강간 상황을 연기하던 도중 여배우와 갈등을 빚고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를 받고 현재 3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등 여성단체가 포함된 남배우 성폭행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명의의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상태. 조덕제 역시 이에 대한 반발, 입장문을 내놨다.
조덕제는 3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전한 공식 입장문에서 "공대위가 편향된 시각으로 재판에 개입을 시작했다. 이 의견서에서 그들은 2심 재판에서 보여준 일그러지고 그릇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또 다시 내 인생이 걸린 대법 재판에 관여하여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과 결과를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며 "나 한 명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집단폭력과 다름없는 폭압적인 힘을 행사하고 있다. 힘에 의해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반드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조덕제는 한국여성민우회가 조덕제의 tvN '막영애 시즌16' 특별출연에 대해 '면죄부'라 언급한 것과 관련, "면죄부라는 표현은 범죄자로 형이 확정된 사람에게 통용되는 문구다… 자신들의 잘못을 사과하고 더 이상 재판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덕제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조덕제입니다.
1. 여성단체가 포함된 남배우 성폭행 사건 공대위는 편향된 시각으로 2심 재판에 개입한 사실에 이어 또 다시 대법원 재판에 개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희 측 확인에 따르면 여배우측은 2018년 1월 21일 공대위 명의의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하였습니다.
이 의견서에서 그들은 2심 재판에서 보여준 그들의 일그러지고 그릇된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또 다시 제 인생이 걸린 대법 재판에 관여하여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과 결정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우리나라 최고의 법률기관인 대법원에서 법과양심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들 단체의 이러한 행동은 사법질서를 교란시키려는 오만한 행동일 뿐입니다.
이들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자신들의 판단과 결정만을 신봉하며 일방적으로 폭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헌법마저도 무시하는 초법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해도 된다는 무소불위의 권한은 누구로 부터 부여받은 것입니까?
심지어 이들 단체에 소속된 일부 변호사들마저 법조인들의 의견이라는 형식으로 이들의 편향된 사고를 옹호하고 저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의견서를 별첨자료로 제출 하였습니다.
저 한 명을 상대로 이들은 전방위적인 집단폭력과 다름없는 폭압적인 힘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저 조덕제가 이들의 힘에 의해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물러서지않고 반드시 진실을 밝히기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입니다.
2. 이들의 편향된 시각은 공대위의 주축단체인 여성민우회 홈페이지에 게제된 저 조덕제의 드라마 출연에 대한 그들의 시각에서 여실히 나타나 있습니다.
면죄부라는 표현은 범죄자로 형이 확정된 사람에게 통용되는 문구입니다.
그리고 제가 극중에 한 대사마저 문제 삼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 조덕제는 이들 단체에게 다시 한번 요구 합니다.
자신들의 실익을 위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저를 범죄자로 단정 짓고 더 나아가 그들의 자의적인 판결을 끝까지 관철시키기 위해 사사로운 개인간의 재판에 개입한 자신들의 잘못을 솔직히 사과하고 더 이상 재판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합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법위에 있지 않음을 깨닫고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의 소금과 같은 단체로 거듭나기를 당부 드립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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