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날, 로봇 활용 스마트 카페 `비트` 출시
입력 2018-01-30 10:41  | 수정 2018-01-30 12:51


글로벌 결제전문기업 다날이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장착한 스마트 카페 '비트(b;eat)'를 새롭게 선보인다.
다날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반포한강공원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카페 비트를 공개했다.
비트는 다날의 모바일 결제 기술과 자회사인 달콤커피의 카페운영 노하우를 더한 '무인 스마트 카페'다. 로보틱스만을 활용한 카페는 이번이 최초이며 비트는 앱 하나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트에는 최첨단 기술의 수직 다관절 로봇이 장착됐다. 이 로봇은 일본 덴소 그룹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 성능을 자랑해 음료 제조 시간이 1분 안팎에 불과하다. 또 플러스마이너스(±) 0.02㎜의 위치 반복 정밀도로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 항상 일정한 양과 품질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다.

비트는 다날의 결제 솔루션이 적용됐다. 전용 앱을 이용할 경우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음료 주문이 가능하다. 휴대폰 소액결제를 포함해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 중이다. 앱을 통해 주문한 음료의 진행 과정 및 픽업 가능 시간 안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앱을 다운받지 않거나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한 배려다. 비트에 부착된 키오스크는 한국어, 영어, 중국, 일본어 등 다국어가 화면 및 음성으로 지원된다. 다날은 현장에서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비트의 강점은 무엇보다 효율성에 있다. 커피와 음료 등 다양한 메뉴를 시간 당 최대 90잔까지 제조할 수 있으며 완성된 음료는 히팅·쿨링 시스템을 통해 픽업 이전까지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게 한다. 현재 제조 가능한 음료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바닐라라떼, 헤이즐넛라떼, 핫 초코, 아이스 초코 등이다. 회사는 향후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비트는 가로와 세로, 높이가 약 2m로 1.5~2평 정도의 콤팩트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설치 편의성과 운영의 편리성 등으로 공항, 항만, 쇼핑몰, 사내 카페, 대학, 지하철, 호텔 등의 장소에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다날 관계자는 "비트는 다날의 결제관련 핀테크 기술과 달콤커피가 등록한 3건의 특허, 로봇기술과 제반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4차 산업혁명의 집약체"라면서 "단순히 커피만 제조하는 로봇이 아닌 차세대 스마트 카페로 입지를 다지고, 로봇을 활용한 마케팅은 물론 음성 주문 등 다양한 결제방법과 서비스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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