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속 240㎞ 폭주 레이싱…사고 나자 "보험금 달라"
입력 2018-01-30 10:25  | 수정 2018-01-30 11:32
【 앵커멘트 】
자유로에서 시속 200㎞가 넘는 속도로 폭주 레이싱을 벌이다 사고를 낸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범한 주행 중 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밤중 텅 빈 도로 위에서 차량 한 대가 빠르게 치고 나갑니다.

무섭게 속도를 올리더니 앞에 있는 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미끄러집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파주에서 폭주 레이싱을 벌이던 20대 전 모 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이들은 제한속도가 시속 90km인 이곳 자유로에서 최고 시속 240㎞까지 속도를 냈습니다."

「자유로 휴게소에서 출발해 임진각까지 30㎞에 이르는 구간을 불과 10여 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 인터뷰 : 휴게소 상인
- "금요일, 토요일에 보통 많이 모이는데…. 스포츠카들 막 모이고…."

「특히 폭주 레이싱을 벌이다 사고를 내고도,」 평범한 주행 중 일어난 사고인 것처럼 속여 보험금 1,400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성민 /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성능과 운전실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레이싱 행위를…."

하지만 이들의 속임수는 자유로 폭주 사고를 조사하던 경찰에 덜미가 잡혔고,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 전 씨 등 2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engmath@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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