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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뮤직]`걸그룹 음원3대장` 레드벨벳, 거침없는 화력
입력 2018-01-30 10: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SM, YG, JYP 국내 3대 기획사의 대표 '여걸'들의 2017년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레드벨벳, 블랙핑크, 트와이스 모두 각자의 매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음원차트에서도 강력한 면모를 보이며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소속사의 이름을 건 은근한 자존심 싸움 혹은 선의의 경쟁 구도 속에서도 각 팀간 미묘한 기류 차이가 엿보였는데, 모두가 선전했지만 최근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훈풍'을 제대로 탄 팀은 레드벨벳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레드벨벳은 지난해 2월 발매한 '루키'로 2017년 맹활약을 예고한 데 이어 여름을 강타한 '빨간 맛', 초겨울을 달군 '피카부'까지 3연타에 성공, 한 해 농사를 제대로 지었다. 각종 음악 시상식의 최고상을 거머쥘 정도는 아니었지만 내놓는 곡들마다 음원차트 상위권 순위를 꿰차며 팬덤을 넘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그룹으로 거듭났다.
불 붙은 화력은 2개월 만에 내놓은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The Perfect Red Velvet'(더 퍼펙트 레드벨벳)으로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이번 앨범 타이틀 곡 'Bad Boy'(배드 보이)는 지니,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 1위(오전 9시 기준)에 올라 있다. 최대 음원차트 멜론에서도 발매 당일 늦은 시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현재 아이콘에 이어 2위에 안착한 상태다.

'Bad Boy'(배드 보이)는 힙합 기반의 R&B 댄스 곡으로, 그루비한 신스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가 중독성을 더하며, 가사에는 서로에게 끌리는 나쁜 남자와 도도한 여자의 아슬아슬한 감정을 담고 있다. 레드벨벳 특유의 도도 시크한 이미지에 전작들과 다른 카리스마도 더해져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은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네덜란드, 핀란드, 슬로베니아, 라트비아, 루마니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카자흐스탄, 파나마, 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전세계 16개 지역 1위에 올랐음은 물론, 중국 샤미뮤직 종합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레드벨벳은 2월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배드 보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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