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재청, 광화문 현판 `검은색 바탕·금박 글씨` 변경 결정
입력 2018-01-30 09:40  | 수정 2018-02-06 10:07

경복궁 광화문 현판이 내년 상반기에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에서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씨로 대체된다.
문화재청은 고종 연간인 1860년대 제작된 광화문 현판의 원래 색상이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자였다고 30일 밝혔다.
광화문 현판은 2010년 복원 당시에도 색상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도쿄대의 1902년 유리건판 사진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1916년 유리건판 사진을 근거로 현재의 현판을 제작한 바 있다.
광화문 현판 논란을 재점화한 건 1893년 9월 이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이다. 이 사진은 2016년 2월 발견됐는데 현판의 바탕색이 글자색보다 진해 검은색 바탕에 흰색이나 금색 글씨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재청은 중앙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흑백사진과 동일한 현판 색상을 찾기 위한 과학 실험을 벌여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시로 결론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