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탁기 수출액 8년 연속 감소세…`설상가상` 美 세이프가드도
입력 2018-01-30 09:00  | 수정 2018-02-06 09:07

세탁기 수출액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세탁기 수출액은 1억1860만 달러로 전년(1억2316만 달러)보다 456만 달러 감소했다.
세탁기 수출액은 2009년 3억9240만 달러를 정점으로 8년 연속 줄고 있다. 세탁기 수출 감소세는 유럽과 중동, 동남아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나마 세탁기 수출액이 매년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세탁기 수출 1위 국가인 미국의 수출이 최근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세탁기의 미국 수출 규모는 2005년 1억1917만 달러로 고점을 찍고 하락해 2015년 616만 달러까지 밀렸다. 하지만 2016년 2340만 달러로 반등에 성공해 지난해 4302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서 세탁기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TRQ(저율관세할당) 기준을 120만대로 설정하고, 첫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선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우리 정부와 국내 가전사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공장 가동 지원,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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