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댓글통] 안태근 검사 "술 마신 상태라 기억 없어"…누리꾼 분노 "자식들 생각해라"
입력 2018-01-30 08:35  | 수정 2018-02-06 09:05
[댓글통] 안태근 검사 "술 마신 상태라 기억 없어"…누리꾼 분노 "자식들 생각해라"


서지현 창원지검 검사의 성추행 주장에 안태근 검사가 '술'을 이유 삼아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날 한 언론을 통해 안태근 전 국장은 "오래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보도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접했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서지현 검사의 발언에 대해 안태근 전 국장은 "다만 그 일이 검사 인사나 사무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서 검사는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당시 사건에 대해 상세히 전했습니다. 서 검사에 따르면 2010년 10월 한 장례시장에서 서 검사 옆에 당시 법무부 간부인 안 모 검사(안태근 전 검찰 국장)가 앉아서 허리를 감싸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행위를 상당시간 했습니다.


서지현 검사는 "옆자리엔 당시 법무부 장관(이귀남 장관)이 앉아 있었다. 서 검사는 주위 검사들도 많았고 옆에 법무부 장관까지 있는 상황이라 몸을 피하며 손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자리에서 대놓고 항의하지 못했다.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어 환각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안태근 검사의 해명에 누리꾼들의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zeln****는 "방송보고 화가 치밀었다. 자식 생각을 해서라도 제발 바르게 살라"고 말했습니다.

euni****는 "그래놓고 종교에 귀의 해서 구원받았다고 말하고 다닌다니"라며 비판했습니다.

nin****는 "커밍아웃한 서검사님 용기에 감격했다. 이 용기를 헛되지않게 가해 범인 안태근 검사를 반드시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a69****는 "그동안 저런 성범죄 저지른 검사가 어디 안태근이 한놈 뿐이겠나"며 "그동안 쉬쉬 하면서 덮고지나간 경우가 엄청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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