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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첫방] 고경표, 다시 쓰는 인생 캐릭터
입력 2018-01-30 07:02  | 수정 2018-01-30 11: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크로스 고경표가 첫방송부터 몰입도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9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 1회에서는 인규(고경표 분)가 형범(허성태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교도소 의무실에 지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규는 대한민국 최고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 그런 그가 교도소 의무실에 지원한 것에 대해 교도소 의사는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인규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지만 사실은 복수를 위해 교도소에 왔다.
마침 인규의 복수 상대인 형범은 교도소 동료를 유리로 찔렀고, 인규는 긴급 수술에 나섰다.

인규는 손에 자상을 입은 형범을 수술하며 형범과 재회했다. 형범은 인규를 몰랐지만 인규는 형범을 기억하고 있었다. 인규의 아버지를 죽이고 장기를 적출해 판 인물이었기 때문. 여기에 형범은 인규의 머리를 돌려 쳤고, 그 충격으로 인규는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을 앓게 되며 남들보다 뛰어난 시신경을 갖게 됐다.
인규는 형범을 치료하며 "지금은 걸어나가지만 나중에 누워나가게 하겠다"고 홀로 복수를 다짐했다. 인규는 형범에게 조금씩 약물을 먹여 그를 몸속에서부터 조금씩 죽여나가기 위해 교도소에 들어왔다.
그런 가운데 인규가 수술한 재소자는 정훈(조재현 분)이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훈은 환자를 수술한 인물이 인규라는 사실을 깨닫고 인규를 찾아나섰다.
정훈은 인규에게 자신의 밑에 들어와 조금 더 배우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인규는 "난 사람 죽이려고 의사됐다. 선생님이 동생과 나를 입양한 것도 우리가 희귀 혈액이라고 그런거 아니냐. 난 아버지 죽인 놈도 죽이고, 동생을 그렇게 만든 선생님에게도 복수할거다"라고 선언했다.
고경표는 희귀 혈액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그의 장기를 적출한 인물에게 복수하기 위해 의사가 됐고, 여기에 더해 자신과 여동생을 입양한 의사가 여동생의 장기를 이식하자 복수를 위해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분노를 강렬하게 소화해내며 인규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연기력으로 진화의 아이콘이라 불린 고경표가 그려내는 천재 의사 강인규는 고경표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될 것이 자명해보인다.
한편, 크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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