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빨리 나와" 대피 도운 외침…소방도 재빨리 진화
입력 2018-01-30 06:50  | 수정 2018-01-30 07:36
【 앵커멘트 】
어제 오전 경기도 평택의 한 전통시장 인근에서 상가 건물 하나가 전소되는 큰 불이 났습니다.
제천과 밀양 화재 참사로 인해 대비태세를 강화해서였을까요, 상인들과 소방관들은 발빠르게 대처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어제 오전 6시쯤 경기도 평택의 한 전통시장 입구 앞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조명자 / 시장 상인
- "놀라서 눈물도 펑펑 나오고 막…. 옷도 제대로 안 입어서 너무 추웠지…."

1층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위로 치솟았고 인근 건물로 번져나갔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장 입구에서 불이 나면서 자칫 시장 전체로 불이 번질 뻔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곧바로 신고를 하고 자체 진화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건물 안에서 잠을 자던 사람들을 깨워 대피시키면서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여기 밑에서 빨리 내려오라고 난리였어요. 2층이 집인데…."

▶ 인터뷰(☎) : 김정배 / 경기 평택 통복시장상인회장
- "'불이야'라고 소리 질러서 나오라고 해서 나왔어요. 119가 워낙 빨리 왔어요."

소방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등 2명이 다치고 6명이 연기를 마셨지만 다행히 모두 경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인 가운데, 상인들과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응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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