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서울병원-루닛 AI기반 진단보조시스템 손잡았다
입력 2018-01-29 18:30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과 백승욱 루닛 대표(왼쪽 여섯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의료 AI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바이오벤처 루닛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진단보조시스템을 구축한다. 삼성서울병원은 루닛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루닛이 국내 대형 병원과 종합적인 의료 AI 연구협력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 송상용 병리과장, 정명진 영상의학과 교수, 백승욱 루닛 대표가 참석했다.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은 영상의학 및 병리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임상의사 결정을 최적화하고 질환별 예측모델을 확보하는 등 다각도로 협력할 방침이다. 루닛은 의료영상 처리와 분석을 위한 AI알고리즘을 제공하며,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유방암, 대장암 등 암종별 AI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과 루닛이 협력해 의료AI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AI 기반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의료 데이터 진단과 해석 등에서 앞서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루닛의 비전"이라며 "이번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으로 환자들을 위해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임상의사결정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에 설립된 루닛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진단 보조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2015년부터 삼성서울병원과 병리 이미지에 기반한 연구협력을 시작했고, 2016년에는 송상용 병리과 과장이 미국-캐나다 병리학회에서 첫 결과물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작년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기관인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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