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각 밀양 화재 현장…"경로 4곳 통해 빠르게 연기 올라가"
입력 2018-01-28 19:30  | 수정 2018-01-28 20:07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밀양 화재는 불길보다는 연기에 의한 질식 때문에 피해가 컸는데요.
병원 안 여러 틈새를 통해 빠르게 연기가 번져나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길환 기자, 감식반이 3차 합동감식을 마쳤다고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화재는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늘 3차 감식을 벌인 경찰 합동감식반은 연기가 어떻게 순식간에 모든 층으로 확산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는데요.

감식반은 연기 유입경로를 병원 본관에서 요양병원을 연결하는 2층 통로와 엘리베이터 틈새, 중앙계단 복도의 방화문 틈새, 1~5층 배관·전선 등 설비통로, 이렇게 4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2층 여자 화장실에 있는 설비통로를 통해 연기가 상층부로 빠르게 유입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감식반은 앞서 조사한 내용처럼 화재로 1층이 대부분 탔지만, 2층 내부까지 직접적으로 불길이 올라가지 않았다며 빠르게 번진 연기 유입 때문에 사망자가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1층 응급실 탕비실 천장에 있는 전선의 합선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고 자세한 조사 결과는 2주쯤 뒤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벌인 3차 합동감식에 대한 공식 브리핑은 내일 오전에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세종병원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최양규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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