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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타이틀이 아쉬운 이승기, ‘궁합’으로 이름값 할까
입력 2018-01-28 11: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연예계 ‘황제로 불리며 그야 말로 출연만 했다 하면 뭐든 ‘대박을 냈던 이승기가 제대 후 휴식기도 없이 화려하게 복귀 했다. 아직 왕년의 포텐이 다 터지지는 못한 모양새. 그의 스크린 복귀작 '궁합'은 황제의 완전한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드라마(화유기)·예능(집사부일체)을 동시에 꿰찬 이승기가 ‘궁합으로 스크린 공략까지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데뷔 후 ‘국민 남동생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숨겨진 끼와 끝없는 재능으로 승승장구하던 그였기에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 이후 그의 컴백에 대중과 업계의 기대감은 치솟을대로 치솟은 상황.
예상대로 너도 나도 ‘이승기 모시기에 열을 올렸고, 그 결과 이승기는 군 제대와 동시에 SBS가 내세운 올해 상반기 최고 예능 기대작이었던 ‘집사부일체의 중심으로, 홍자매의 야심작 ‘화유기의 주인공으로 진정 황금빛 귀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화려한 시작에 비해 현재 진행 상황은 다소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 방송 전부터 표절 논란에 휩싸인 ‘화유기는 방송 이후 각종 논란과 사고에 휘말리며 급기야 방송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았고 작품 내 적으로도 스타 작가·화려한 출연진·막대한 제작비에 비해 완성도가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 것.

‘집사부일체 역시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형식 자체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데다 ‘일단 이승기부터 잡고 그가 잘 살릴 수 있을 만한 것들로 대충 채워 넣은 듯한 안일한 인상을 지울 수 없어 이승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우려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이 가운데 올해에는 ‘궁합으로 스크린까지 제압에 나선다. 터질듯 말듯 애매한 선에서 바쁘게 활동 중인 그는 진정 자신의 이름값에 맞는 충무로의 새로운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궁합(홍장표 감독)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관상 제작진의 역학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자 이승기의 제대 후 첫 영화로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떠오른 작품.
이승기는 극 중 자신의 팔자도 모르면서 남의 운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으로 분해 혼사를 앞두고 부마후보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사나운 팔자의 송화옹주 역의 심은경과 코믹하고 유쾌한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사실 ‘궁합의 경우는 이승기가 이미 입대 전 촬영을 끝내고 간 터라 연기력 부분에서는 전후를 비교하기가 힘들다. 오랜만에 복귀한 그를 스크린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반가움을 바탕으로 사극 영화라는 틀 안에서 그가 얼마나 안정된 연기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갈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현재 방영 중인 ‘화유기에서 오연서와 펼치고 있는 통통 튀는 심쿵 로맨스와는 어떤 차별화를 보여 줄지, 드라마‧예능과는 어떤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궁합에는 이승기 이외에도 심은경, 김상경, 조복래,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개봉.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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