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상규 의원 "웃기고 앉아있네" 발언…SNS 항의 댓글 쇄도 "삶은 부메랑"
입력 2018-01-28 10:25  | 수정 2018-01-29 11:05
여상규 의원 "웃기고 앉아있네" 발언…SNS 항의 댓글 쇄도 "삶은 부메랑"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여상규 의원 SNS에 항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문 조작의 피해자들과 고문 기술자, 배후 등을 추적하면서 여상규 의원이 당시 1심을 맡았던 판사였던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982년 김제의 한 농사꾼이 최을호씨 가족 이야기부터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근무하던 석달윤씨까지 간첩 조작사건을 다뤘습니다. 여기서 석씨의 1심을 맡았던 판사가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인 것.

석씨는 안기부에 끌려가 끔찍한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의 아들은 검사 앞에 얘기하면 되겠지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검사가 공소사실을 내리치면서 다시 데려가서 다시 해오라고 했다더라”고 증언했습니다. 석씨는 23년이 지난 후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당시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느끼지 못하냐고 묻자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며 화를 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 의원의 SNS에 찾아가 항의 댓글을 남기는 등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양** 님은 "삶은 부메랑이다. 그걸 모르고 착각하고 산다는 건 안타까운 일" 이라고 했고 고** 님은 "정말 화가 난다. 억울한 사람이 많은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사나"고 비판했습니다.

또 Jin*** 님은 "자기 가족이 소중한 만큼 남의 인권도 소중한 것이다"고 말했고 skfjw*** 님은 "앞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도 저 발언은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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