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가 실종자 발견 못해"
입력 2008-05-05 21:45  | 수정 2008-05-05 21:45
소방본부 등 천 여 명이 이틀째 보령 죽도 앞바다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수색 작업은 내일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닷물 범람 사고가 난 죽도에 이틀째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대책본부는 범람 사고의 피해자 수를 사망 9명과 부상 14명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특히 신빙성 있는 실종신고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고 있어 추가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고를 목격했던 주민들은 사고 인근에 사람이 많았다고 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오영환 / 충남 보령소방서장
- "다른 일로 인해서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수색, 검색 작업을 할 예정이다."

특히 바닷물이 차 시신 등이 바다 위로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천 2백 여 명의 인력과 헬기 등의 장비가 대규모 동원돼 인근을 집중 수색했지만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잠수부가 투입돼 바닷속을 샅샅히 뒤졌지만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바닷물이 차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 이상훈 / 시민수상구조대
- "체력과의 싸움이다. 춥고 계속해서 왔다갔다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게 가장 힘들다."

사고의 원인 분석을 두고 기상청과 전문가들의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기상청은 "강한 조류가 방파제에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너울성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들어 국지적으로 큰 파도를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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