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총회 의장, 평창 동계 올림픽 앞두고 '휴전결의' 준수 촉구
입력 2018-01-27 10:17  | 수정 2018-02-03 11:05
유엔총회 의장,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준수 촉구

미로슬라프 라이착 제72차 유엔총회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다음 달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유엔총회 의장은 1994년 이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휴전'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해왔습니다.

라이착 의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본회의에서 "총회 의장으로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휴전결의에 대해 모든 회원국이 헌신을 보여줄 것을 엄숙하게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림픽 휴전 기간 모든 분쟁 당사자들이 진정한 상호 휴전에 완전 합의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유엔총회는 지난해 11월 13일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명칭의 평창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표결 없는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했습니다.

결의는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 및 제12회 동계패럴림픽대회가 각각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 3월 9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을 주목한다"면서 "회원국들이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동계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유엔헌장의 틀 내에서 올림픽 휴전을 개별적으로, 또한 집단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진을 포함한 모든 인사의 안전한 통행과 접근 및 참가를 보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결의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개발, 관용과 이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림픽 휴전결의는 올림픽 기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올림픽 주최국 주도하에 1993년 이후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유엔총회에서 채택해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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