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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다섯번째...내야수 비엘마, 볼티모어 이적
입력 2018-01-27 06:06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비엘마는 5개월간 다섯번째 이적을 경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5개월 사이 이적만 다섯번을 경험한 선수가 있다. 내야수 엔젤 비엘마(23)가 그 주인공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비엘마를 트레이드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비엘마를 받는 조건으로 현금 혹은 추후지명선수를 내줄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비엘마는 지난 2011년 9월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고,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어왔다. 6시즌동안 543경기에서 타율 0.256 출루율 0.316 장타율 0.302를 기록했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다.
2016년 11월 40인 명단에 포함됐고, 2017시즌 트리플A까지 올라갔지만 그해 9월 13일 양도지명 처리되면서 미네소타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서류상 이동이 계속됐다. 9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고, 11월 21일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12월 12일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다시 올해 1월 19일에는 샌프란시스코가 같은 절차로 영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 뒤 지난 24일 외야수 오스틴 잭슨을 영입하며 40인 명단에서 자리를 만들기 위해 그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양도지명과 함께 웨이버된 그는 이번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로 이적하게 됐다.
이는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기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많은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수준의 선수들이 이같은 서류상 이동을 경험한다. 비엘마가 2018시즌을 오리올스 소속으로 맞이할지도 미지수다. 댄 듀켓 오리올스 단장은 'MASN'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스카웃들이 그의 유격수로서 재능을 높이샀다. 그는 아직 젊다"며 그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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