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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무비골라주] ‘맨헌트’, 역시 하지원…오우삼도 감탄한 압도적 액션
입력 2018-01-26 12:19  | 수정 2018-01-27 01:26
‘맨헌트’
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맨헌트

감독 : 오우삼

출연 : 장한위, 후쿠야마 마사하루, 하지원

상영시간 : 109분

개봉 : 1월 25일

#. 맨헌트

하룻밤 사이에 살인 사건에 휘말린 변호사 두 추(장한위)와 그를 뒤쫓는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적벽대전 ‘첩혈쌍웅 ‘영웅본색 시리즈 등 홍콩 액션 느와르의 대부 오우삼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42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 오우삼 감독의 컴백

오우삼 감독은 1986년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첩혈쌍웅, ‘적벽대전 등 홍콩 느와르 장르를 창시하며 전 세계 액션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런 그의 신작인 만큼 ‘맨헌트를 향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졌다.


영화는 신선함보다는 익숙함을 안겼다. 오우삼 감독은 옛날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했고, 변화 대신 강점을 극대화시켰다. 스토리보다 화려한 액션 시퀀스에 주력해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이에 다소 설득력이 부족한 스토리 라인은 끊임없이 펼쳐지는 액션의 재미를 떨어트리기도 했다. 인물들의 얽힌 관계도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의아함을 안겼다. 특히 레인(하지원)이 두 추(장한위)에 느끼는 감정은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만큼 흐름을 잇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맨헌트


#. 오우삼 감독의 새 뮤즈 하지원

‘맨헌트에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들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한국의 하지원부터 중국의 장한위와 치웨이, 일본의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쿠니무라 준까지, 막강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먼저 다수의 작품을 통해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하지원은 ‘맨헌트를 통해 오우삼 감독 작품의 첫 번째 여성 킬러 레인 역을 맡았다. 하지원은 화끈한 총격전과 살벌한 육탄전, 오토바이 질주신 등의 액션을 대역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영화의 시작부터 안젤리스 우와 일본 야쿠자들을 단숨에 제압하며 스크린을 압도했다.

이와 관련해 오우삼 감독은 하지원 씨를 만났을 때 영화에 딱 맞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액션을 소화하는 데 있어서 너무 잘해 놀랐다”며 하지원이 선보이는 액션에 만족감을 드러내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더불어 하지원은 중국, 영어, 일본어 등 3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그동안 선보였던 모습과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장한위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두 추 역을 맡아 특유의 남자답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자신의 누명을 풀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화려하고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다.

두 추를 쫓는 경찰 야무라 역에는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맡았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세 번째 살인으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국내에도 인지도를 높인 그는 눈빛과 대사만으로도 박진감 넘치는 치열한 사투를 그렸다. 무엇보다 지상과 물 위를 오가는 액션은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안겼다.

쿠니무라 준과 치웨이 또한 각각 비밀을 지니고 있는 인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오우삼 감독의 딸이자 중국 배우인 안젤리스 우는 극중 하지원와 각별한 사이로 등장, 날렵한 액션과 카리스마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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