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시흥시, 시흥·안산스마트허브 경유 트램 노선 추진
입력 2018-01-26 11:14 
경기 시흥시가 26일 주민설명회에서 공개한 트램 노선 계획도. 사전 타당성 조사 연구기관들은 `4호선 오이도역(시흥시)~정왕동 주거지역~시흥·안산 스마트허브~원시소사선 원시역(안산시)~신안산선 한양대역(안산시)` 16.2km 구간에 트램(노면전차), 26개 정류장을 만드는데 366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

경기도 시흥시와 안산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트램(노면전차) 사업이 추진된다.
시흥시가 구상중인 이 트램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지옥난을 겪고 있는 시흥·안산스마트허브 산업단지를 경유하도록 설계돼 최종 확정되면 이 일대 교통체증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 시흥시는 26일 오전 시흥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스마트허브 신교통수단도입 사전타당성 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흥시는 지난해 10월 신성엔지니어링과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발주한 신교통수단 도입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기관은 '4호선 오이도역(시흥시)~정왕동 주거지역~시흥·안산 스마트허브~원시소사선 원시역(안산시)~신안산선 한양대역(안산시)'에 이르는 16.2km에 트램(노면전차)과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했을 경우 소요되는 사업비와 경제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트램 노선이 더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램으로 건설할 경우 소요 사업비는 3666억원, 비용대편익분석(B/C)은 0.7로, 자기부상열차로 건설할 경우 소요 사업비는 8660억원에 B/C는 0.68로 나타났다. 보통 B/C는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시흥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추진되려면 상위계획인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하는데 경기도에서 B/C 0.7 이상을 반영 기준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날 주민설명회 내용 등을 반영해 다음주께 트램 건설 방안을 도에 정식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시흥시의 트램 노선 건설 방안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1분기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더라도 사업 추진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야 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흥시가 이 사업을 중장기 사업으로 분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시흥시는 오이도역~시흥·안산스마트허브~한양대역 노선이 신설되면 시흥·안산스마트허브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량 수송 체계가 만들어져 줄퇴근 시간대 교통마비 등의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시는 2009년에도 정왕권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량전설 사업을 구상했다 경제적 타당성이 낮게 나와 무산됐다.
시흥시 관계자는 "해당 노선이 최종 확정되면 안산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안산시, 시흥·안산스마트허브를 관할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안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업비 일부를 분담하는 등의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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