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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파도 정체는?..."해일은 아니다"
입력 2008-05-04 19:25  | 수정 2008-05-04 19:25
충남 보령 앞바다를 덮친 이번 대형 파도의 정체가 오리무중입니다.
기상청은 일단 해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형 사상자를 낸 이번 대형 파도의 정체는 무엇일까

보통 10m 높이의 거대 파도가 발생하는원인은 해일.


해일이 발생하려면 그 전에 태풍이나 매우 강한 저기압, 지진 등이 있었야 합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바람도 강하지 않았고 파고도 높지 않았습니다.

또 인근 해역에서 지진도 발생하지 않아해일로 보기는 어렵다는게 기상청 판단입니다.

인터뷰 : 김진철 / 기상청 예보관
-"그 당시에 지진이 발생한 흔적이 전혀 없고, 바람도 서-남서풍이 0.5-4m로 비교적 강하지 않게 불었고, 물결도 낮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일이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

태풍이 지난 뒤 바닷속에 남아있는 에너지가 파도 형태로 나타나는 너울이 있지만 태풍 자체가 불지 않았기 때문에 너울로 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힘이 해일같은 대형 파도를 불러온 걸까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만조때 해안을 따라 흐르던 강한 조류가 방파제에 부딪치면서 대형 파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진철 / 기상청 예보관
-"죽도 방파제 해수 범람은 해안을 따라서 흐르던 강한 조류가 방파제에 부딪히면서 파고가 높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하지만 먼 바다에서 죽도쪽으로 어떤 힘이 가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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