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펀드 이익배당 15.5조…42% 증가
입력 2018-01-24 17:33  | 수정 2018-01-24 19:26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이 국내외 주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42% 급증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체 펀드의 약 절반인 6513개 펀드가 운용 성과에 따른 이익배당금 15조5059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0조9470억원)보다 41.6% 늘어난 수준이다.
예탁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및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은 국내외 주가 상승으로 펀드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이 2016년 대비 많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종류별로는 공모펀드가 3조6858억원, 사모펀드가 11조8200억원을 지급했다. 전년보다 각각 8.5%, 56.6% 증가한 수준이다.
이익배당금 지급액 가운데 재투자 금액은 7조7519억원으로 전체 이익배당금의 50%를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2조6578억원, 사모펀드는 5조941억원을 재투자했다.

작년 신규 펀드는 9245개였고 설정 금액은 126조4171억원이었다. 공모펀드는 2281개였고 20조609억원이 설정됐다. 사모펀드는 6964개로 106조3562억원이 설정됐다.
공모펀드 설정액은 전년보다 143.8% 증가했는데 국내 증시 최고치 경신과 글로벌 주가 상승 랠리로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의 경우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신설 전문사모운용사가 증가해 신규 설정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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