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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개그맨서 뷰티크리에이터로`...김기수, 제2의 꽃길 시작
입력 2018-01-24 15: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개그맨 김기수가 메이크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뷰티크리에이터로서의 꽃길을 예상케 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컨퍼런스룸에서는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 출판기념 티타임이 진행됐다. 이윤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김기수, 옥성아 PD, 곽민지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김기수는 "개그맨인데, 뷰티 책을 낸다는 것을 의아해 하실 것 같다"면서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는 팬들과 제가 만들어 낸 첫 번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없었으면 이 책이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책을 내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기수는 보기 힘든 40대 남성 뷰티크리에이터. 옥성아 PD는 프로그램에 여자 연예인 대신 김기수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예쁜 분들이 뷰티크리에이터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나. 차별화를 위해 김기수를 섭외했다"면서 "2안은 애초부터 없었다. 김기수가 40대인데 이렇게 메이크업을 하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실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신간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는 동명의 SBS 모바일 뷰티 프로그램에서 김기수가 선보인 36가지 메이크업 팁을 엮은 책이다.
아직까지 남자가 뷰티크리에이터를 하는 것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이지 만은 않은 상황. 김기수에 대한 악플도 많았다. 김기수는 악플에 대해 "사람한테 데인 상처는 사람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감사했던 것 같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기수는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위해 하루에 2~3시간을 자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제가 컴맹이었다. 컴퓨터 켜는 것 밖에 못했다. 그런데 요즘은 유튜브 편집을 위해 프로그램을 배우러 다닌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메이크업 변천사를 많이 따라하려고 하는데, 예전에는 스모키스럽게 했다면 반짝반짝한 메이크업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트렌드 적인 것을 많이 공부하고 있다. 누구를 따라가기 보다는, 나를 따라오게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뷰티크리에이터로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기수는 "이제 제 브랜드가 나온다. 브랜드명은 제 이름을 따서 'KISO'라고 지었다. 성분 분석을 위해 중국까지 왔다갔다 하며 만든 브랜드다.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 그 전에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 책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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