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일반 공모로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5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4일 흥아해운은 지난 22~23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27억5800만6056주를 신청받았다고 공시했다. 일반 공모로 배정된 물량은 551만2647주다. 청약 경쟁률은 500.31대 1에 달한다.
1주당 발행가액은 562원이며 23일 종가는 779원이다. 주가 회복으로 인한 시세 차익 기대감이 반영돼 유상증자가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흥아해운은 당초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4100만주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이 되지 않고 남은 물량(실권주) 551만2647주가 발생한 바 있다.
흥아해운은 이번 유상증자로 약 230억원을 조달해 227억원으로 선박 관련 장기 미지급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나머지 3억원 가량은 선박 연료 매입 대금으로 사용한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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