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4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올해부터 일회성 손실의 반영 없이 정상적인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4분기 실적이 지난해 12월 29일 회사가 공시한 매출액 449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의 가이던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분기에는 수리온헬기 지체상금, 체계결빙 해결비용, 이라크T-50 매출채권 충당금 등으로 총 134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33% 증가한 2조703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408억원으로 다시 정상적인 실적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리온 3차 사업이 매출차감이나 일회성 손실없이 정상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완제기수출 부문은 지난해 신규 수주가 부진했으나, 2015년에 수주한뒤 미착공 상태로 있는 이라크 기지재건공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매출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사업)은 최종 본계약 시점이 오는 7월로 확정되었기 때문에 상반기 중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APT사업 수주시 사업가치는 약 4940억원, 주당 5000원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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