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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생활건강, 생활용품·음료 부문 4분기 실적 부진"
입력 2018-01-24 08:18 

하나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에 대해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일시적인 결과인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23만원은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한 1조5309억원, 4.1% 늘어난 1852억원"이라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가 화장품을 중심으로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12.4%, 24% 성장했다. 하지만 생활용품과 음료수 부문의 매출액은 5.9%, 1.5%씩 뒷걸음치는 성적표를 거뒀다.
박 연구원은 "경쟁심화, 고정비 부담으로 생활용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71.5%, 음료 부문은 40.1%씩 줄어들었다"며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홈케어 부문의 가격 경쟁이 심화돼 할인점이 유통재고를 감축하고 있다. 음료 부문 또한 국제유가와 오렌지과즙 등 원가 가격이 높아져 부담은 확대되는 추세다.
박 연구원은 "유통업체들의 PB상품이 늘어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최저임금 상승 또한 추가적인 원가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8.5% 늘어난 6조8020억원, 14% 성장한 1조610억원으로 추정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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