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미래에셋대우, 초대형IB 프리미엄 희석될 듯"

NH투자증권은 24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초대형 투자은행(IB) 프리미엄이 일부 희석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 대비 7.9%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그동안 큰 폭의 수익을 안겨주었던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이익이 감소하고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트레이딩(Trading) 부문의 수익이 다소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의 4분기 순영업수익은 432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0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 연구원은 "최근 우선주 유상증자 발표로 자기자본 8조원의 압도적 1위 증권사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도 "그러나 당분간 초대형 IB 프리미엄은 다소 희석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발행어음 인가가 지연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이뤄지고 2월에는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안이 발표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펀더멘탈 외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주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8조원에 도달할 수 있으나 종합투자계좌(IMA)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세칙이 나오지 않으면 IMA 운용도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자기자본 8조원이 도달했음에도 발행어음과 IMA로 인한 수익증가가 구체화되지 않는다면 자기자본 8조원 도달에 따른 초대형 IB 정책의 수혜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