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캄보디아 봉사 떠난 중고생 8명 교통사고…자매 2명은 위독
입력 2018-01-23 17:10  | 수정 2018-01-30 17:38

봉사와 관광 목적으로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경남 중·고등학생 8명 중 자매 2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사고가 난 학생 8명 중 자매 2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자매 중 1명은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이날 오전 6시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들 자매를 제외한 1명이 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5명은 경상이라고 발표했다.
도교육청 측은 "부상자들을 베트남으로 이동시켜 치료를 할지, 우리나라에 빨리 와서 치료를 할지 등을 의료진과 협의 중"이라며 "학생 치료를 최우선으로 후속 조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경우 치료비 등을 교육청 예산으로 우선 지급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학생 8명이 종교 소속 동아리 활동으로 캄보디아에 갔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봉사와 관련한 동아리 활동을 해온 것"이라며 부인했다. 이어 "학교에 정식으로 등록된 모임이 아니어서 학교 측도 학생들의 출국 사실을 사고 발생 이후인 전날에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측은 "지역 장학사 2명과 베트남 관계자 등 3명을 현지로 급파할 예정"이라며 "사안 종료시까지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안전 귀국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2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프놈펜에서 약 50km 떨어진 바이에이구에서 한국인 중·고교생 8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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