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나탈리 포트만 "13살 `레옹` 당시 성희롱 당했다"
입력 2018-01-23 15:56 
나탈리 포트만. 사진| 나탈리 포트만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할리우드 스타 나탈리 포트만이 자신이 겪은 성희롱을 고백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 21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여성 행진(Women's March) 행사에 참석해 성희롱 경험을 털어놨다.
나탈리 포트만은 "킬러와 친구가 되는 어린 소녀를 연기한 영화 '레옹' 촬영 현장에서 12살을 맞이했다. 그 캐릭터는 자신의 여성성과 목소리, 욕망을 동시에 발견하고 발전시켜나간다. 나 역시 나의 여성성과 욕망, 나만의 목소리를 발견해갔다"고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포트만은 "영화가 개봉된 후 당시 13살인 내가 받은 첫번째 팬레터는 팬레터가 아닌 ‘남성이 나에게 쓴 강간 판타지였다"며 "한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성관계가 가능한) 나의 18번째 생일까지 카운트다운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 평론가들은 내 가슴이나 몸에 대한 논평부터 위협적이고 성적인 말들에 이르기까지 '성 테러'를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한편, 나탈리 포트만이 참석한 '여성 행진' 행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성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된 트럼프 대통령에 반발해 여성들을 보호하고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여성 행진'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