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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평창 출전권 재판 좌절…추가명단 합류 못 해
입력 2018-01-23 09:31 
안현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2017-18 ISU 4차 월드컵 1000m 예선 경기에 임하는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안현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박탈은 법률적으로 다툴 기회도 얻지 못하게 됐다.

러시아 국영 뉴스통신사 ‘타스는 22일(현지시간) 안현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금지 소식을 보도했다. 다음날 러시아체육부는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평창 출전자격 박탈에 대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가 27일까지 진행된다”라면서 대상선수 39명을 공개했으나 안현수는 없다.

2016년 러시아의 국가적인 금지약물 복용후원을 고발한 ‘맥라렌 리포트는 세계를 경악시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보고서를 믿을만하다고 판단하여 러시아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제외했다.

개인 자격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희망하는 러시아 선수는 도핑 문제에서 결백함을 증명한 후 ‘러시아 출신 체육인이라는 중립적인 이름으로 출전할 수 있다.


영국 종합경기대회 전문매체 ‘인사이드 게임은 안현수는 ‘맥라렌 리포트에 연루됐다”라면서도 러시아체육회가 대리인을 선임하여 CAS 중재절차를 돕는 28명에 안현수는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체육부가 발표한 CAS 재판 대상자는 39명이다. 안현수는 ‘11명의 추가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인사이드 게임은 러시아체육회 측 변호사가 안현수를 현재 재판에 추가하여 참여시킬 시간적인 여유가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아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음을 전했다. 정황상 안현수 대회 출전 불가 공개 시점이 CAS 항소에 합류할 수 있는 마감 시한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안현수는 동계올림픽 금6·동2로 쇼트트랙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뒤집지 못하면 ‘평생 참가권 박탈로 올림픽 경력을 마친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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