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서 첫 북한 미사일 대피훈련…아베, '북 위험론' 또 제기
입력 2018-01-23 07:00  | 수정 2018-01-23 07:14
【 앵커멘트 】
일본 도쿄 도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 위협을 거론하며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쿄돔 인근 한 놀이공원에 대피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방금 미사일 발사 정보가 발표됐습니다."

시민들은 직원의 유도에 따라 지하시설로 신속하게 이동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일본 정부가 도쿄 도심에서 실시한 대피훈련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후쿠오카 등지에서는 여러 차례 이와 같은 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도쿄에서는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훈련 참가 시민
- "지하로 대피하지 못할 때 미사일이 발사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다시 한번 북한 위협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북한이 핵과 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 논의를 국회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각 당이 헌법의 구체적인 안을 국회에 가져와서 논의를 깊게 해 앞으로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반발도 거세 아베의 개헌 공약 실현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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