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엇갈리는 시민 시선…인공기 화형 시위도
입력 2018-01-23 06:50  | 수정 2018-01-23 07:12
【 앵커논평 】
현송월 단장이 강릉에서 서울역으로 돌아왔을 때, 서울 역광장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과 인공기를 태우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의 시선이 엇갈린 가운데, 경찰은 해당 단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송월 단장 일행이 서울역에 도착한 시각, 바로 옆에서 북한 사전점검단의 방문을 반대하는 집회가 시작됩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인공기를 꺼내 들고 갑자기 불을 붙이자, 놀란 경찰이 소화기를 뿌립니다.

그러자 참가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태웠고, 경찰이 다시 소화기를 뿌리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김정은 불태우는 건 무섭고, 태극기 제거하고 애국가 제거하는 건 무섭지 않으냐!"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이 신고도 없이 집회를 열어 발생한 소동입니다.


집회를 바라본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반대 시민
- "이렇게 지원해주면 핵개발을 하지 않을까. 핵개발을 하긴 했으니까 결국은. 화해해서 윈윈하면 좋겠는데…."

▶ 인터뷰 : 찬성 시민
- "일단 올림픽이니까 긴장된 국면보다는 다행히 화해 분위기로 가니까 국민으로선 굉장히 반기죠. 국민이 마음이 편안하잖아요."

한편, 경찰은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해당 단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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