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체코 호텔 화재…한인 포함 4명 사망
입력 2018-01-22 19:30  | 수정 2018-01-22 21:03
【 앵커멘트 】
연간 우리나라 관광객 30만 명이 찾는 인기 여행지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국인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국인 한명도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함께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 20일,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한 호텔.

갑작스런 화재에 창 밖으론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다급한 상황,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호텔 난간에 나와 구조를 요청합니다.

현지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며 두 시간여 만에 불을 껐지만 결국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이 호텔에 투숙했던 한국인은 모두 3명 으로, 1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21살 한국인 여대생 한 명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대생과 함께 여행 온 일행 1명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진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우리 대사관에 통보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대사관 관계자
- "현지 경찰 측에선 부모님이 직접 와서 확인하라고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해당 가족이 늦어도 우리 시각으로 내일쯤 현지에서 신원 확인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원인에 대해 현지 언론은 방화 가능성은 작고, 합선 등 내부 전기 문제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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