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나눔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제1회 석천나눔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인 스탠리 토플 애양원 명예원장에게 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석천나눔상은 우리 사회에 훌륭한 공적을 남기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헌신한 인물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심사위원장인 이철 하나로메디컬케어그룹 회장은 "스탠리 토플 박사는 1960~1970년대 열악한 한국 상황에서 한센병과 소아마비 환자들을 돌보며 한국 의료, 나아가 사회 발전에 기여했고, 한국에서의 의교봉사 이후에도 아프리카 케냐, 아프가니스탄, 코스타리카 등 더 힘든 곳을 찾아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왔다"고 말했다.
스탠리 토플 박사는 미국 에모리의대 출신으로 1959년 의료 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22년동안 전남 여수시 애양원(현 여수애양병원)에서 한센병과 소아마비 환자를 치료했다. 특히 한센병에 대한 연구와 인식 개선에 힘쓴 결과 한센병 환자의 족부궤양을 석고붕대로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종욱 석천나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의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석천나눔재단은 윤영환 대웅제약 창업자가 보유 주식을 모두 출연해 지난 2014년 6월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공익 실천과 상생 기여를 목표로 헬스케어·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지원 사업을 비롯해 인재육성, 스타트업 지원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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