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대구에서 첫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주택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일 대구시 서구 내당동 주택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해 열린 총회에서 시공사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716억원이다.
이로써 노후화로 거주여건이 열악했던 대구시 서구 내당동 936의 1 일원은 지하 2층~지상 28층, 5개동 386세대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앞서 내당동 주택재건축사업은 지난 2006년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사업비 대여 중단 등의 문제로 10여 년 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재건축 사업지는 인근에 달구벌대로와 달서로가 있어 이를 통해 대구시내 및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내서초교와 서도초교가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지 못해 조합원들의 피해가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는 일정대로 오는 8월 사업시행인가와 2019년 2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11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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