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남 두고 오락가락…북한의 속내는?
입력 2018-01-21 08:40  | 수정 2018-01-21 10:49
【 앵커멘트 】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예정일은 원래 어제였습니다.
예술단 파견을 그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가 하루 만에 태도를 바꾼 건데 북한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요.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취소와 재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뒤바뀐 북한의 태도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우선 대남 심리전으로 우리 정부를 당황하게 만들어 추후 있을 남북 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방남 재개 통보 이후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북한의 오락가락 행보가 우리 측 길들이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된 대북제재 위반 등 각종 논란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표출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기사를 통해 '제재 위반 등 경망스러운 언행들이 남북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으론 정치적인 이유라기 보다는 현송월 단장의 개인적인 일정과 관련된 실무적인 문제로 방남 일정이 단순히 미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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