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잡고 5위와 0.5경기 차
입력 2018-01-19 21:27 
전자랜드 브랜드 브라운이 19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적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4-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위 전자랜드는 20승16패를 기록하며 5위 안양 KGC를 반경기차로 쫓았다. 4위 현대모비스는 시즌 성적 21승14패로 3위 서울 SK와 2경기차로 벌어졌다.
이날 전자랜드느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26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도중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난 조쉬 셀비는 3점슛 1개 포함 24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18점 7리바운드, 이종현은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레이션 테리도 17점을 넣었다. 베테랑 양동근도 통산 70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퇴색됐다.
초반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초반 3분여간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는 동안 강상재의 득점포로 6-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블레이클리의 득점을 막지 못해 10-10 동점이 됐고, 이후에는 전준범 이대성의 3점슛이 터지면서 13-20으로 뒤쳐졌다. 결국 19-24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셀비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도 이종현 테리의 공격으로 다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브라운과 셀비가 득점을 터뜨리면서 꾸준히 추격했다. 결국 39-39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면서 전반을 끝냈다.
3쿼터도 접전이었다. 쿼터 초반에는 전자랜드가 브라운의 3점슛과 강상재 셀비의 득점을 묶어 46-41로 리드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전준범의 3점슛과 블레이클리의 연속 득점으로 46-46 동점을 만들었다. 전자랜드가 셀비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자, 현대모비스도 함지훈의 득점포와 블레이클리의 자유투를 더해 동점을 기록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뒤집기에 성공했다. 함지훈의 점프슛으로 역전한 뒤 블레이클리가 상대 실책을 틈타 덩크슛을 터뜨렸다. 1분15초에는 테리가 득점인정반칙으로 인한 3점 플레이까지 성공하며 64-59로 3쿼터까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4쿼터 전자랜드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4분여 동안 현대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묶고, 11점을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과 테리의 득점으로 70-72로 따라붙었다.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이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74-71의 살얼음판 리드에서 박찬희가 3점슛으로 상대 추격 흐름을 끊고, 8점차까지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도 끈질겼다. 막판 전준범의 3점슛 2방에 80-82을 만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전자랜드는 종료직전 브라운이 결정적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부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홈팀 부산 KT를 91-86으로 누르고 선두 원주 DB를 추격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